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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5 - 2022 버크셔 주주총회 지상 중계

Nomad_Tik 2022. 9. 2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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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omad_Tik입니다. 오늘은 2022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나왔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역시 투자의 대가들답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들을 해 주셨습니다.

 

 

Q: 실적을 돌아보면 당신은 매매 시점 선택이 탁월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매매 시점을 선택했나요?

 

버핏: 찰리나 나나 함께 일해온 기간 내내 시장 예측을 근거로 매매하자고 말해본 적이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주식을 사기로 하면 우리가 그 주식을 더 살 수 있도록  주가가 한동안 하락하기를 바랐고, 심지어 매수를 완료해서 우리 돈이 바닥난 뒤에도 더 하락하기를 바랐습니다. 그 기업이 싼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해서 우리 지분을 높여주길 기대했으니까요.

나는 11세이던 1942년 3월 12일, 다우지수가 90일 때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오전에는 다우지수가 101이었고 종가는 99였습니다. 지금은 목요일보다 1,000 하락해서 34,000입니다. 그러므로 미국 주식을 보유했다면 좋은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하버드 기부금 펀드나 GM 연금기금이 당시에 투자했다면, 주식과 현금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아마 60% 정도를 주식으로 보유했을 것입니다. 3개월마다 여러 펀드매니저들의 말을 듣고 비중을 조절했겠지요.

그러나 50~100년 투자할 생각으로 채권 대신 주식으로 계속 보유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

놀랍게도 증권계 사람들은 정말 단순한 게임을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에게 투자가 단순한 게임이라고 사실대로 말해주면 수입의 90% 이상이 사라질 것입니다. 투자는 혼자 힘으로도 할 수 있고 증권계 사람들은 실제로 아무 보탬도 되지 않습니다.

 

멍거: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있습니다. 투자자문업계 사람들 다수가 실제로는 자산을 거의 인덱스펀드처럼 운용하면서 높은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운용 실적이 시장과 크게 다르면 아무도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운용보수를 잃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투자자문사가 똑같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다소 우스운 현상입니다. 

 

Q: 1970년대 당신은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주식 투자자들을 털어가는가?'라는 글에서 기업들은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일 수 없으므로 주식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나요?

 

버핏: 인플레이션은 현금을 침대 밑에 숨겨두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을 털어갈 수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90% 감소해서 원가가 10배 상승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추가 자본도 필요 없고 가격도 10배로 인상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에는 추가 자본이 들어갑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는데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답을 알고 싶어서 사람들은 항상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돈을 충분히 지급하면 답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답을 말이죠. 공짜로 답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명성이 높아져서 몸값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도 답을 모릅니다. 

 

Q: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주식을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어느 종목을 선택하겠습니까?

 

버핏: 주식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일이든 유별나게 잘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도시에서 가장 뛰어난 의사나 변호사가 되면, 당신의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사람들은 돈을 얼마든지 지불할 것이고 자신들이 생산하는 밀, 면화, 기타 무엇이든 제공할 것입니다. 당신은 그 능력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단연 최고의 투자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세금도 없습니다. 이것이 내가 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당신이 어떤 재능을 얻고 싶은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당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베키 퀵 같은 인물을 연구해서 그녀의 강점을 파악하십시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당신의 재능을 개발하십시오. 말콤 글레드웰은 어떤 일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며 사회에 유용한 일을 찾아보십시오. 수입이 얼마나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주 서한에도 썼지만, 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나는 벤저민 그레이엄 밑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보수가 얼마이든 상관없었습니다. 3년 동안 조르고 나서야 벤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찰리, 자네는 1940년대 그 잡화점에서 일했는데, 왜 그곳을 선택했지?

 

멍거: 전에 해본 적이 없어서 경험을 조금 쌓고 싶었어. 아주 오래 할 생각은 아니었네. 질문자에게 주는 조언입니다. 당신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내서 그런 일을 모두 피하세요. 바로 그 방식이 워런과 내가 천직을 찾아냈습니다.

 

버핏: 실패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멍거: 그리고 계속 학습하십시오. 학습이 성공 비결입니다.

 

버핏: 계속 학습하세요.

 

 

어떠신가요? 저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답을 들어서 놀라웠습니다.

내가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거기에서 의미를 찾는 것, 물론 선택한 주식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서는 떨어진 화폐가치만큼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학습을 강조한 부분까지, 모든 내용이 가슴에 와닿았던 좋은 내용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추가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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