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 10가지

Nomad_Tik 2022. 9.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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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 10가지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투자 뇌는 원숭이보다 못하다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랜덤워크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2000년 7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주식투자 전문가, 아마추어 투자자, 그리고 원숭이가 참가하는 주식투자 대회가 열렸습니다. 원숭이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가 눈을 가리고 주식시세표에 다트를 던져 맞힌 종목을 사는 식으로 대회에 참가하였고, 주식투자 전문가와 아마추어 투자자는 각자의 분석법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결과 발표가 되었습니다.

원숭이는 -2.7%, 주식투자 전문가 -13.4%, 아마추어 투자자 -28.6%로 원숭이의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왜 이러한 결과가 발생했을까요?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가 다트 스킬이 뛰어나서 좋은 종목만 골라서일까요? 저는 그것보다는 사람의 심리가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 10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강환국 님의 '하면 된다! 퀀트 투자' 책의 내용을 발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랜덤워크 이론: 현재 주식의 가격이 과거의 어떠한 데이터나 패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형성된다는 가설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 10가지

아래의 10가지 심리적편향 중에 나는 몇 개나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손실 회피 편향 + 처분 효과 편향

일반적으로 사람은 1억 원을 버는 기쁨보다 1억 원을 잃는 슬픔이 2.5~3배 더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실 확정을 피하려는 것을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합니다. 처분 효과 편향은 손실 회피 편향 때문에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매수한 자산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빨리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2. 과잉 확신 편향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해서 실력과 판단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심혈을 기울여 산 종목은 당연히 올라가야 하므로 보유 종목수가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종목이 무조건 좋은 수익을 낸다고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 확증 편향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이론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죠. 이는 객관적인 사실 판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빨리 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투자 중독

투자는 매우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산 종목이 오르면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 반대로 떨어졌을 때 느끼는 좌절감, 그리고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느끼는 전율, 내려가던 종목이 큰 수익으로 돌아올 때의 그 짜릿함. 이런 기분에 빠져들어 매일 사고파는 행위의 반복, 그 결과는 어떨까요?

5. 전망 망상 편향

대부분의 사람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투자자 대부분이 끊임없이 미래를 전망합니다. 사람은 과잉 확신 편향과 확증 편향이 심해서, 자신의 전망이 '당연히 맞다'라고 믿은 후 여기에 근거해서 투자를 합니다.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CXO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998~2012년 투자계의 저명한 전문가 68명의 예측 6,582개를 분석했는데, 50% 이상 맞힌 전문가는 24명에 불과했고, 60% 이상은 8명, 70% 이상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6. 통제 환상 편향

사람은 스스로 상황에 개입하면 결과가 더 좋아진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투자에서 성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은 전략을 만든 후 그대로 따르는 것인데,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단순한 전략을 기계처럼 따라 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이 전략이 좋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왠지 내가 조금 개입해서 바꾸면 결과가 더 나아질 것 같아서, 조금씩 전략에 개입을 합니다. 그러다 전략이 완전히 바뀌거나 아예 폐기해버리고 즉흥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서 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7. 사후 편향

투자는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합니다. 훌륭한 전략을 세웠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카더라 통신으로 접한 잡주에 몰빵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후자에 한 표를 행사하고 그러한 방식으로 투자를 계속합니다. 이 방식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는 또 다른 전략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8. 통계 감각 결여 + 스토리텔링의 폐해

'최근 1년 동안 오른 주식이 계속 오를 가능성은 OO%, 평균 수익률은 OO%'와 같은 통계보다는 '이 기업은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데 거의 완성 단계야. 완성만 되면 이 세상 돈을 다 싹쓸이한대. 지금 안 사면 늦어!'등의 멋진 스토리에 혹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스토리에 매혹당하는 순간 확증 편향(나의 생각이나 이론과 맞아떨어짐)과 만나 묻고 따지지 말고 고!! 를 외치게 됩니다.

9. 권위 편향 + 호감 편향

사람은 권위에 약합니다. 똑같은 말이어도 고학력, 자격증 등 권위가 있는 전문가의 말을 더 신뢰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입니다.(의사, 건축가 등) 그러나 투자 세계에서는 다릅니다. 5번 전망 망상 편향에서 예를 들었듯이 전문가 중 절반 이상은 50% 보다도 낮은 적중률을 보였습니다. 

10. 일관성 결여

심리적 편향으로 볼 수 없지만 투자에서는 일관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높은 IQ가 필요 없습니다. 괜찮은 전략을 선택했다면 지속적으로 하면 됩니다. 일관성 결여의 사례는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가석방 판사들은 사건 하나당 평균 6분 검토해서 가석방 여부를 검토하는데, 식사 직후에는 가석방 허용 비율이 65%이고 그 후 계속 하락해서 다음 식사 바로 전에는 0%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배고픔' 하나만으로 일관성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편향에서 최대한 벗어나는 것, 저는 스스로를 원숭이다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즉흥적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나는 원숭이다, 지금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원숭이보다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이나마 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심리적 편향을 이겨내고 성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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